난소암 피검사 수치가 떨어지지 않으면 암인가요?
안녕하세요!
최상산부인과입니다^^
미끄럽고 추운 오늘.... 모두 출퇴근 잘하셨나요?
집에 계신 분들은 춥지 않게 따뜻하게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
난소에 종양을 발견했을 때 난소암 피검사를 하시는 분들이 꽤나 많이 있으실 것입니다. 그 이유는 산부인과에서 진행하는 초음파만으로 암의 구분이 안가기 때문에 초음파 이후로 가장 흔하고 간편하게 검사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피검사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난소암 피검사 수치에는 천지 차이가 있기에 난소암 피검사 결과로 혹시 내가 난소암이 아닌지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난소암 피검사를 종양표지자 검사 즉, CA125라고 부릅니다. 혈액의 농도를 파악하여 난소암의 위험도를 파악하는 것이기 때문에 해당 검사만으로 암의 여부를 파악하는 것은 힘들 수 있어 보조적인 검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암 발생의 위험도가 높은 사람을 선별할 때 쓰입니다.
게다가 CA125 검사 수치는 생리를 진행 중이거나 몸 안에 염증이 있는 경우,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물이 있는 경우 등에 따라 수치가 달라질 수 있어 단 1회의 검사 결과만으로 악성의 여부를 구분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어 이 결과에 무조건 의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폐경 이후에 혹이 발생하였다면 암의 확률이 높기에 더욱 정밀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그러면 이쯤에서 '난소암 피검사를 해도 암인지 모르는데 굳이 왜 하는거지?'라는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물론 황당할 수도 있지만 난소암 피검사는 암 발생의 위험도가 높은 사람을 선별하는데 사용하기도 하며 암의 진행 정도나 암 환우의 예후 등에도 사용이 되며 암 치료 효과 경과 관찰 등의 지표로 사용이 되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암 유무를 진단하는데 도움을 주는 보조적인 검사입니다.
그렇다면 난소암 피검사 이외에 진행할 수 있는 정밀 검사가 있을까?
아무래도 난소암 피검사는 보조적인 검사이기 때문에 난소암 피검사 수치가 높게 나온다면(암으로 의심되는 경우) CT 검사나 MRI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일반 대학병원의 경우에는 CT나 MRI 검사를 할 때까지 긴 대기가 필요하고 일반 산부인과 병원의 경우 MRI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어쩔 수 없이 대학병원에서 예약을 한 후 다시 재방문 하여 촬영을 하는 번거러움이 있기 마련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각자의 일정이 있는데 이를 조정하는 것도 쉽지 않기에 수고하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MRI 장비가 있는 산부인과가 있다면 더 없이 반가운 소식이 아닐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산부인과에서 진행하는 피검사로는 암의 여부뿐만 아니라 난소 나이도 확인해볼 수 있기에 피검사를 하는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암의 여부와 난소 나이 확인하는 용도가 다르긴하지만 이왕 해보는 김에 난소 나이까지 검사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ㅎㅎ
암이라 하더라도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선택의 폭이 넓어질 수 있으니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꼭 자궁과 난소의 상태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확인을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